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대통령직 사임을 전격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TV 대국민 연설을 통해 “내게 쉽지 않았지만 대통령직을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상원의장이 헌법에 따라 (자신의) 잔여 임기 동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안전보장 회의 의장과 집권 누르오탄당의 대표직은 계속 수행한다고 덧붙였다.
나자르바예프는 안전보장회의의 종신 의장이다. 이와 더불어 집권당 대표직을 유지함으로써 대통령직에서 사임하더라도 막후 권력 실세로 남을 것으로 추정된다.
78세인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1989년 구소련시절 공산당 서기장직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30년간 카자흐스탄을 통치해오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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