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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한국 숙박업소 몰카사태, 외신서도 주목…“유행병”
뉴시스
업데이트
2019-03-21 09:56
2019년 3월 21일 09시 56분
입력
2019-03-21 09:54
2019년 3월 21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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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법촬영물로 심각한 문제 겪어"
"몰카로 수감된 사람 2%도 안돼"
한국에서 벌어진 숙박업소 투숙객 대상 불법촬영(몰카) 사태가 해외에서도 이목을 끌고 있다. 외신들은 이번 사건을 포함한 한국 내 몰카 문제를 ‘유행병’ 또는 ‘관습’으로 지칭했다.
20일(현지시간) CNN과 BBC, USA투데이,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은 일제히 한국의 숙박업소 몰카 사태를 보도했다. 외신들은 촬영 수법과 촬영물의 온라인 생중계 및 이를 소비한 사이트 가입자, 유료회원 숫자 등을 세세히 전했다.
이들 매체는 또 지난해 한국에서 발생한 몰카 적발 건수를 언급하며 만연한 몰카 실태를 꼬집었다. 이들은 이와 함께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몰카 범죄를 규탄한 혜화역 시위를 언급하기도 했다.
BBC는 “한국에서 비밀스런 성관계·나체 촬영은 유행병으로 묘사돼 왔다”며 “이는 시위를 촉발시켰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또 “2017년 몰카와 관련해 (한국에서) 5400명 이상이 체포됐지만, 수감된 사람은 2% 미만이었다”고 지적했다.
CNN 역시 “한국은 몰래카메라와 불법촬영으로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다”며 “지난해 수만명의 여성들이 ‘나의 일상은 너의 포르노가 아니다’라는 슬로건 하에 관습에 항의하고 조치를 요구하기 위해 서울 등에서 시위에 나섰다”고 했다.
인디펜던트는 “비밀촬영이 한국에서 문제가 된 건 이번이 전혀 처음이 아니다”라며 “한국 여성들, 그리고 때때로 남성들은 옷을 벗거나 화장실에 가거나 옷을 갈아입는 장면을 포착하는 몰래카메라로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비판했다.
외신들은 아울러 리벤지 포르노 문제와 불법촬영물 공유 온상이었던 소라넷을 한국에서의 몰카 만연 실태로 거론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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