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ABC 뉴스에 따르면 구찌는 2019 봄·여름 컬렉션으로 다양한 디자인의 스크리너(Screener) 운동화를 내놨다. 70년대 빈티지 스포츠 웨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스크리너는 때가 탄 듯 얼룩덜룩한 디테일이 특징이다.
구찌의 상징인 웹스트라이프가 새겨진 이 운동화는 남녀 공용인 플레인 버전(약 118만 원)과 체리 등의 장식을 더한 여성용(약 155만 원), 발목이 긴 하이톱으로 출시된 남성용(약 124만 원) 등 다양한 모델로 출시됐다.
구찌는 낡아 보이는 이 운동화에 진짜 얼룩이 묻었을 때를 대비해 구체적인 세탁법을 제공한다. 단독 세탁 후 이염을 막기 위해서 다른 색상의 제품과 분리해 건조해야 한다는 것.
이른바 ‘패피(패션피플)’라 불리는 부유한 고객들은 이 신상 운동화에 열광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반면, 다수 누리꾼들은 “구찌는 얼룩이 진 운동화를 1100달러(약 123만 원)에 팔고 있다. 700달러(약 78만 원)짜리 구찌 신발을 사서 직접 더럽게 만드는 게 낫다” “이 가격에 저 운동화를 사는 사람이 있을까? 있다면 정말 바보 같은 부자다” 등 의견을 남기며 비판했다.
사진=골든구스
이 같은 일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탈리아 럭셔리 스니커즈 브랜드 골든구스는 지난해 덕트 테이프(강력 접착 테이프)를 붙인 낡아 보이는 운동화를 530달러(약 59만 원)에 선보였다가 역풍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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