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합참의장 “北, 핵·미사일 능력 여전히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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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2일 0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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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비핵화 약속에 진지하지 않아"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는 신호가 없다고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이 밝혔다.

워싱턴이그재미너 보도에 따르면, 던퍼드 의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민간연구기관인 애틀란틱카운슬이 주최한 국방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김정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비핵화) 약속을 진지하게 여기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은 여전히 탄도미사일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핵능력도 가지고 있다.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급의 핵무기 잠재능력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대규모 한미 연합 군사훈련 종료로 한미 양국군의 군사적 준비태세가 약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한미 연합 군사훈련의 목적은 한국에 대한 공격 억지(deterrence)와 한미 양국군이 오늘밤이라도 당장 싸울 수 있을 정도로 준비 능력을 강화하는 것인데, 대규모 한미 연합 군사훈련 종료 후에도 이런 군비태세가 완비돼 있다고 확신한다는 것이다.

그는 “(한미 양국군의 군비태세 완비를) 절대적으로 확신한다. 어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으로부터 동일한 내용의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던퍼드 의장은 대규모 한미 연합 군사훈련 종료와 상관없이 대대와 중대급 이하에서 중령 이하 지휘관들에 의한 한미 연합군사훈련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한미 연합 군사훈련은 야외 기동훈련보다 컴퓨터를 이용해 모의 훈련을 위주로 진행하는 지휘소훈련(CPX)에 집중돼 왔다며 지휘소에서 일하는 한미 양국군에 대한 훈련이 잘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도가 어떤 것이든 미군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 지지, 북한의 침략과 도발 억지, 억지 실패시 대응 능력 완비 등 세가지 목적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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