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의 태국 총선’ 군부가 또 이겼다…개표 막바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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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5일 0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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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랑쁘라차랏당, 764만표로 선두…‘탁신계’ 정당 제쳐
태국 선관위 “오늘 잠정 개표결과 발표”

지난 2014년 군부 쿠데타 이후 5년 만에 치러진 태국 총선에서 군부 정권을 지지하는 팔랑쁘라차랏당이 개표 막바지 1위를 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애초 제1당을 차지할 것이로 전망됐던 탁신계 푸어타이당은 2위로 밀리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태국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가 마감된 이날 개표율 93% 현재 팔랑쁘라차랏당이 약 764만표를 얻어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출구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푸어타이당은 716만표를 얻어 2위에 머물렀다.

선관위는 이날 발표 예정이었던 비공식 개표결 과는 일정을 하루 연기해 25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90% 개표 기준으로 투표율은 66%로 집계됐다.

로이터통신은 350개 선거구 투표결과를 분석해보니 팔랑쁘라차랏당은 하원에서 최소 102석을, 푸어타이당은 최소 129석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팔랑쁘라차랏당이 상원에 이어 전체 500석인 하원에서 제1당에 오를 경우 쁘라윳 짠오차 현 총리의 재집권이 확실시된다. 태국은 상원 250석을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군부가 직접 지명토록 하고 있다.

이번 태국 총선은 지난 2014년 5월 군사 쿠데타 이후 5년 만에 처음 실시되는 전국 단위 선거다. 쿠데타로 집권한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그간 ‘민정 이양’ 약속을 계속 연기해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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