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 스캔들’ 2년 만에 벗어났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6일 03시 00분


특검 “러와 공모 증거 불충분” 결론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대선캠프가 러시아와 공모, 결탁했다는 의혹(러시아 스캔들)에 대해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이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결론 내렸다고 CNN 등 미 언론이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2017년 5월 임명된 뮬러 특검은 트럼프 캠프 관계자들의 유죄를 입증할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방해 의혹에 대해 법적 판단을 유보해 정치 공방의 불씨를 남겼다.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은 이날 뮬러 특검의 수사 보고서 내용을 정리한 4장짜리 요약본을 제럴드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민주·뉴욕)과 린지 그레이엄 상원 법사위원장(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에게 제출했다. 앞서 22일 뮬러 특검은 약 2년간 진행해온 수사를 종료하고 최종 보고서를 바 장관에게 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요약본이 공개된 직후 “완전하고 전면적인 무죄 입증”이라며 “(러시아 스캔들은) 내가 들어본 일 중 가장 터무니없다. 여러분의 대통령이 이러한 일을 겪었다는 것이 유감”이라고 밝혔다.

2년간 트럼프 대통령의 발목을 잡아왔던 러시아 스캔들 논란이 해소됨에 따라 탄핵 움직임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재선 가도에도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외교안보 분야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정책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트럼프#러시아 스캔들#증거 불충분
  • 좋아요
    1
  • 슬퍼요
    1
  • 화나요
    0

댓글 4

추천 많은 댓글

  • 2019-03-26 09:27:01

    시진핑 김정은 문재인이 이거 노리고 그동안 시간 끌었을것으로 보인다

  • 2019-03-26 13:02:18

    트럼프 대통령 친구, 새가슴 가진사람들이 친구님을 향해 탱자탱자 해도 조금도 개이치 마시고, 태통령직무 수행 잘 하시게. 그리고 福을 안고 접근하는 북한을 놓치지 마시게. 이완용 친일파 압잡이 줄기 민족 반역자들이 자내가 북한에 접근하는겄 못마땅하게 하는거 아실겄일새.

  • 2019-03-26 12:27:49

    트럼프 대통령 친구님, 그동안 마음고생이 많았겠내. 통큰 대통령 친구님이 설마 그런일 있었겠나 하고 과인도 믿지 않았내. 앞으로 대통령직 수행을 편안하게 되기를 원하며, 북한과 국교를 맺고 잘사겨 보시기를 바라내. 서울에서 地球主人 올림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1
  • 슬퍼요
    1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