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자치령인 가자지구로부터 25일(현지시간) 새벽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이 날아와 7명이 다치자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에 대한 보복 공습에 나섰다. 이에 하마스가 다시 맞불 대응하면서 양측간 긴장이 고조됐다.
이날 이스라엘 군은 가자지구 하마스 목표물을 겨냥해 공습을 개시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로넨 마넬리스 준장은 “공습은 앞으로 몇시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보안 관리와 하마스 관련 매체들은 공격 지점 중 한 것은 하마스 해군 기관이고 다른 한 곳은 훈련 캠프라고 설명했다.
반면 하마스 측도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국민들은 항복하지 않을 것이며, 적들이 ‘레드 라인’을 넘는다면 우리는 반드시 막겠다”고 역설했다.
이스라엘 공습에 따른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가자지구 보건 당국을 인용해 5명의 팔레스타인인이 다쳤다고 전했다.
아울러 하마스 언론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하니예의 사무실이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공습에 대한 맞대응으로 하마스도 자지구 바로 옆 이스라엘 도시 스데롯을 향해 최소 10발의 로켓을 발사했다. 이번 공격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양측 간의 긴장은 이스라엘군이 “25일 새벽 5시 20분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 1발이 이스라엘 가정집을 타격했고 이로 인해 7명이 다쳤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방미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백악관에서 “이스라엘 국민 7명이 다친 로켓 공격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은 무자비한 공격에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그는 예정된 방미 일정을 줄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친 뒤 바로 귀국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한편 하마스는 일방적으로 이날 오후 10시부터 휴전이 실시됐다고 밝혔다. 이집트의 중재로 휴전이 개시됐다는 설명에 이스라엘 측은 아직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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