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정보위장 “트럼프 더 수사할 수도…의혹 아직 많아”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26일 10시 29분


“범죄와 관련없어도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도”
“아직 풀리지 않은 의혹들이 많다”

미국 민주당 소속의 애덤 쉬프 하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이 25일(현지시간)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수사를 강행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쉬프 위원장은 이날 취재진에게 “민주당은 러시아 인사를 포함해 트럼프 대통령의 금융 거래 관련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며 “그것이 범죄와는 관련이 없더라도 국가 안보를 매우 위협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의 공모 혐의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가 ‘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냈지만 의회 자체적으로 수사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전날 의회에 제출한 4페이지 분량의 특검 수사 보고서 요약본은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이 러시아와 공모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특검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쉬프 위원장은 “그가(뮬러 특검) 범죄 모의에 대한 합리적인 의심을 넘어설 만한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는 점은 확실히 받아들인다”면서도 “그러나 대통령과 그의 가족, 선거캠프 관계자, 러시아 사이에 타협한 정황이 있다면 우리는 특검 보고서를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풀리지 않은 의혹들이 많다. ‘러시아는 왜 힐러리 클린턴에 대해 좋지 않은 추문을 제공했을까’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은 왜 트럼프 타워에서 (러시아 관계자와) 모임을 가졌으며 왜 비밀로 했을까’ 등이다”라며 “이 의혹들은 바 장관의 요약본으로는 풀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가 위원장으로 있는 정보위 외에도 법사위원회와 정부 감독개혁위원회, 금융서비스위원회, 외교위원회, 세입위원회 등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의회 조사에 주목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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