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철회 지시한 제재는 21일 재무부 발표 내용”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27일 04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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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2일 철회를 지시한 대북 제재는 미 재무부가 전날 발표한 중국 해운회사에 대한 제재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미 재무부는 지난 21일 유엔의 대북 제재를 피해 북한을 도운 중국 해운회사 두 곳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뒤인 22일 트위터를 통해 “재무부는 추가적인 대규모 제재를 발표했다”며 “나는 오늘 추가 제재의 철회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트윗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철회를 지시한 제재가 무엇인지를 두고 논란이 벌어졌다.

미국 정부 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재무부가 21일 발표한 제재는 철회되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것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신규 제재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며칠만에 정반대의 보도가 나왔다. 이 문제에 정통한 두명의 소식통은 이 작업에는 추가적인 대북 제재가 없었다고 밝혔다.

중국 해운회사에 대한 제재는 지난주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주제였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사람들은 전했다.

믹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 측의 로버트 블레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은 조치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은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을 더 잘 안다며 이같은 주장을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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