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에서 칠레 대사 차량행렬 총격 피습…2명 부상·3명 실종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28일 07시 58분


우트레라스 대사는 무사

아이티 주재 칠레대사의 차량행렬이 총기로 무장한 괴한들의 습격을 당해 운전사와 다른 한 명이 부상을 당하고 3명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27일(현지시간) 아이티 당국이 발표했다. 다행히 대사는 다치지 않았다.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 본부를 둔 자선단체 ‘아메리카 솔리다리아’(AS)는 27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파트리시오 우트레라스 대사부부가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정수시설 현장으로 아이티 건설담당관리들과 이 단체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총격범들의 공격을 당했다고 밝혔다. 자선단체 회원들은 콜롬비아, 칠레, 멕시코, 아이티 국적의 자원봉사자들이었다.

칠레 외무부는 미국의 FBI에 해당되는 칠레수사요원들이 총격범들을 물리치고 대사 부부를 호위해서 현장으로부터 대피시켰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대사가 탄 차의 운전기사는 손목에 총상을 입었고 아메리카 솔리다리아 직원 한 명도 경상을 입었다.

현장 마을의 시장은 대사의 자동차에 수많은 총탄 구멍이 나 있었다고 말했다.

AS는 이 단체의 아이티인 운전사와 아이티 수도국의 관리 한 명, 칠레에 본부를 둔 다른 물관련 구호단체의 기술자 한 명이 실종되었다고 밝혔지만 그 경위에 대한 세부 정보는 말하지 않았다.

이 날 대사 일행은 2010년 아이티 대지진으로 집을 잃은 10만여명의 빈민들이 거주하는 극빈지역 부텡지구에 깨끗한 물과 위생시설을 제공하기 위한 ‘프로젝트 워시’ (Project Wash)의 일환으로 이 곳의 공사현장을 방문하던 길이었다고 AS는 밝혔다.

【포르토프랭스( 아이티) =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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