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 북한 불법 환적 의심 현장 발견…안보리 통보”

일본 외무성이 북한의 불법 환적(換積) 의심 현장을 발견해 유엔 안전보상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에 통보했다고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일본은 올해 1월에도 북한 선박 안산 1호가 국적 불명의 소형 선박과 서로 측면을 대고 화물을 옮겨 싣는 장면을 공개하는 등 북한의 불법 해상무역 적발에 앞장서고 있다.

외무성에 따르면 이달 2일 새벽 일본의 해상자위대 보급함은 북한 인공기가 달린 선적 유조선 ‘SAEBYOL(새별)’호가 동중국해 공해 상에서 국적을 알 수 없는 소형 선박과 나란히 있는 것을 발견했다. 두 선박은 야간에 조명을 밝힌 채로 호스를 통해 서로 연결돼 있었다.

두 선박이 정황상 불법 행위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 일본 정부는 내부 검토 후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신고했고, 관련국과 해당 정보도 공유했다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는 이미 2016년 3월 새별호를 자산동결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또 2017년 9월 모든 회원국을 대상으로 북한 선박과의 물자 환적을 전면 금지하는 결의안도 채택했다.

임보미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