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OPEC에 원유 증산 재차 촉구…올해 들어 두번째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29일 05시 48분


"세계 시장 취약한데 유가 너무 오르고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원유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향해 증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올해 들어 두번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OPEC이 원유공급을 늘리는 것은 매주 중요하다. 세계 시장은 취약하고 유가는 너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OPEC과 러시아가 이끄는 비 OPEC 회원국들이 지난해 12월 원유가격 붕괴 이후 가격을 올리기 위해 생산량을 줄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에도 “유가가 너무 오르고 있다. OPEC은 진정해라 세계는 유가 상승을 수용할 수 없다. 그것을 받아들이기에는 취약하다”고 원유 증산을 촉구한 바 있다.

올해 들어 원유가격 반등은 OPEC과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 산유국으로 구성된 이른바 ‘오펙 플러스(OPEC+)’의 감산 합의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OPEC+는 지난 1월부터 공급 과잉을 막기 위해 시장에 내놓는 하루 생산량을 120만 배럴씩 줄이기로 했던 지난해 12월의 합의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하락세를 보였던 국제유가는 올해 들어 상승세로 돌아선 상태이다.

올해 들어 27일까지 두바이유는 29.52%,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8.7%, 브렌트유는 23.7% 각각 상승했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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