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무역협상 합의시 대중 추가관세 일부 철회” 시사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29일 05시 58분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28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재개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등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중국에 발동한 추가관세 일부를 철회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미국 수출입은행 연차총회에 참석하고서 기자들을 만나 대중 통상마찰과 관련해 추가관세라는 “레버리지를 그대로 포기할 생각은 없지만 반드시 모든 관세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언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미중 무역교섭이 타결한다 해도 대중 추가관세를 “상단기간‘ 계속 시행할 방침을 내보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부과한 추가관세 전부 혹은 일부를 유지할지를 명확히 하지 않아 관심을 끌어왔다.

미국 정부는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25%, 2000억 달러 상당에는 10%의 제재관세를 매기고 있다.

중국 측은 무역협상에 합의하면 추가관세를 모두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무역협상 미국 측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함께 베이징에 도착해 28일 밤 시작해 29일 하루 종일 중국 류허(劉鶴) 부총리와 막바지 교섭을 벌인다.

커들로 위원장과 함께 수출입은행 연차총회에 얼굴을 내민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미국 역사상 가장 터프한 USTR 수장“이라고 평가, 이번 무역협상에서도 강경자세를 주도할 것임을 확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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