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두뇌’ 만든 칩셋 엔지니어, 9년 만에 회사 떠났다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31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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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설계·SoC 레이아웃 담당자, 지난달 퇴사

애플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두뇌’에 해당하는 핵심 부품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설계를 이끌었던 칩셋 엔지니어가 회사를 떠났다고 미국 IT전문매체 씨넷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씨넷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제럴드 윌리엄스 3세 애플의 플랫폼·아키텍처 담당 수석 엔지니어가 지난달 9년 만에 회사를 떠났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애플에서 모바일 최초의 64비트 프로세서인 A7부터 A12X까지 AP 개발을 담당했다. 외부에 널리 알려진 이름은 아니지만 애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던 인물이다.

최근 몇년 간은 AP 설계뿐만 아니라 시스템 온 칩(SoC) 레이아웃도 담당하면서 그 역할이 커졌다. 즉 중앙처리장치(CPU)나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등과 같은 구성 요소의 배치를 맡았던 인물이다.

씨넷은 더 많은 부품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고자 하는 애플에 있어 윌리엄스의 퇴사는 손해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가 지휘해 제작한 A시리즈 칩 중 특징 일부는 업계를 이끌어 왔다.

윌리엄스가 애플을 떠나는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 비즈니스 전문 네트워킹 서비스인 ‘링크드인’에tj 이력서를 갱신하지도 않았다. 아울러 윌리엄스는 적어도 60개 이상의 애플 특허에 대한 발명가로 등록돼 있으며 그의 작업물은 앞으로도 애플 프로세서에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윌리엄스는 애플 칩 사업부를 떠나는 최초의 주요 엔지니어는 아니다. 2년 전에는 칩셋 엔지니어인 마누 굴라티 SoC 개발자가 구글로 이직했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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