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위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이 1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와 24억달러(약 2조7000억원) 규모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요격 미사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들 미사일 중 일부는 사우디아라비아로 인도될 예정이다. 사우디 정부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행정부와 사드 44대와 미사일 및 관련 장비 150억달러어치를 수입하는데 합의했다.
당시 합의는 사우디에 비판적인 언론인이던 자말 카슈끄지의 사망 사건의 배후로 사우디가 거론되던 시기에 이뤄져 논란이 됐다. 지난해 10월 초 터키 총영사관을 방문했다 목숨을 잃은 그의 사망 배후에 사우디 왕실이 있다는 의혹이 일었지만 미국에게서 무기를 수입하면서 면죄부를 산 것 아니냐는 것이다.
록히드마틴 측은 이 의혹에 대해 언급을 회피했다. 미 국방부는 24억달러 중 15억달러는 사우디 정부가 지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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