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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 “오바마케어 폐지 차기 대선 이후에 추진”
뉴시스
업데이트
2019-04-03 02:29
2019년 4월 3일 02시 29분
입력
2019-04-03 02:28
2019년 4월 3일 02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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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면죄부' 받자마자 폐지 나섰지만 공화당 우려에 후퇴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면죄부를 받은 뒤 오바마케어(ACA·전국민건강보험법) 폐지를 밀어붙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목표 시점을 2020년 대선 이후로 미룰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밤 자신의 트위터에 “오바마케어가 작동할 수 없다는 점에 대해 누구나 동의하고 있다. 보험료와 공제액이 너무 비싸다. 진짜로 나쁜 보험”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조차 이를 바꾸기를 원한다. ‘모두를 위한 의료보험(Medicare for all)’으로는 1억8000만명의 미국인들이 개인 의료보험을 잃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은 오바마케어보다 보험료와 공제액이 훨씬 더 낮은 정말로 훌륭한 건강보험 구상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표결은 공화당이 상원을 유지하고 하원을 탈환한 직후에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차기 대선은 오는 2020년 11월3일 상하원 선거와 동시에 실시된다.
오바마케어 폐지를 내년 대선 이후로 연기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와는 관계 없이 공화당 내에서 부정적인 기류가 감지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이 하원에서 다수당의 위치를 점한 상황에서 오바마케어 대체 법안이 의회 문턱을 넘을 가능성은 낮다. 여기에 오바마케어 대체 입법을 시도하다가 오히려 선거에서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여당인 공화당 내에서 제기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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