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올해 세계 무역 성장률 2.6% 전망”…전년비 0.4%P↓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3일 08시 25분


지난해 9월 예상치보다도 1.1%P 낮아
WTO 사무총장 "무역 긴장 커져"

세계무역기구(WTO)는 올해 세계 무역 성장률이 지난해(3.0%)와 비교해 0.4%포인트 떨어진 2.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역 전쟁으로 일컬어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등이 고조된 점이 하락의 주요한 원인으로 꼽혔다.

WTO는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무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3.7%에서 1.1%포인트 낮아진 2.6%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무역 성장률이 예상치(3.9%)보다 낮은 3.0%를 기록한 데는 새로운 관세, 둔화한 세계 경제 성장, 금융시장의 변동성 그리고 선진국의 긴축 정책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봤다.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2.9%에서 올해와 내년 모두 2.6%로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호베르투 아제베두 WTO 사무총장은 “무역 긴장이 커진 점을 고려하면 아무도 이 전망에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이처럼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무역은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역할을 완전하게 해낼 수 없다”고 우려했다.

또 “긴장을 완화하고 기술 발전이나 일자리 창출과 같은 긴급한 현재의 과제를 해결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규칙에 근거한 무역 시스템의 중요성을 잊어버린다면 일자리, 성장률 그리고 안정성에 영향을 일으킬 역사적인 실수를 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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