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만을 생각” 나폴레옹 러브레터 경매…낙찰가 ‘6억5500만원’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5일 16시 15분


2차대전 당시 나치의 암호기계 6100만원에 낙찰

프랑스 황제였던 나폴레옹 1세가 아내에게 쓴 51만3000유로(약 6억5500만원)에 낙찰됐다.

4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파리 드루오 경매장은 1796년부터 1804년까지 나폴레옹 1세가 아내인 조세핀에게 쓴 세 통의 편지를 경매에 부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폴레옹 1세는 1796년 이탈리아 원정 도중 쓴 편지에서 “편지가 없는 것으로 보아 당신은 남편을 잊을 정도로 달콤한 것에 빠져있나 보네요. 그러나 나는 피곤한 상태에서도 당신만을 생각하고 원하고 있어요”라고 적었다.

이날 경매에 오른 물품들은 프랑스 정부가 파산한 투자업체인 아리스토필이 그동안 수집한 작품들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경매에는 세계 2차대전 당시 나치가 사용한 암호 기계도 나와 4만8100유로(약 610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해에도 아리스토필이 수집한 작품 14점이 나와 총 2640만유로에 팔렸다. 그 중에는 모차르트 자필 악보도 있었지만 낙찰되지는 못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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