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대표단이 9개월간 지속된 무역전쟁을 해결하기 위한 협상을 마무리하고자 다음 주 화상회의를 통해 회담을 계속할 것이라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은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이 이날 회담을 마친 후 중국으로 귀국할 예정이지만 양측은 화상회의를 통해 나머지 의견 차이를 해결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우리는 절대 여기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진행 중인 과정이다”고 말했다.
류 부총리는 이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및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사흘 연속 회담을 가졌다. 이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중 간 무역회담의 진전을 환영하고 앞으로 4주 안에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중국의 관행 개혁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관행 때문에 미국의 지식재산권 도용, 미국 기업에서 중국 회사로의 강제 기술 이전 등이 초래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에 대해 산업 보조금 축소, 미국 기업들에 대한 개방 확대, 대미 무역흑자 감축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산물과 에너지 상품을 포함한 미국 상품의 구매를 늘릴 것도 촉구해왔다.
커들로 위원장은 “많은 분야에서 진전이 있다”며 “이는 강제적 기술이전, 지식재산권 도용, 소유권, 사이버 공간, 상품, 그리고 그 밖의 모든 것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런 사안들은 물론 현재 협상이 진행 중에 있지만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멀리 와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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