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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日지폐 디자인 교체…1만엔권 주인공은 구한말 지폐 속 인물
뉴시스
업데이트
2019-04-09 13:54
2019년 4월 9일 13시 54분
입력
2019-04-09 13:52
2019년 4월 9일 13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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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1000엔권, 5000엔권, 1만엔권 3종류의 지폐 도안을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재무성은 이날 3종류의 지폐 도안을 2024년도 상반기부터 전면 교체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이 지폐 디자인을 교체하는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일본은 위조 방지 목적으로 20년에 한번씩 지폐 도안을 변경하고 있다.
세 종류의 지폐에 얼굴이 그려질 인물은 모두 메이지유신(明治維新) 후 근대 일본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로, 35년 만에 교체되는 1만엔권의 주인공은 우리나라와도 관계가 있는 인물이다.
1만엔권 초상의 주인공은 ‘근대 일본 자본주의의 아버지’로 불리는 시부사와 에이치(???一·1840~1931년)가 선정됐다.
그는 제일국립은행(현 미즈호은행)과 도쿄증권거래소 등 500여개 기업을 설립해 근대 일본 경제의 아버지로 평가받고 있다. 그간 일본 지폐 초상화 후보로 여러차례 거론됐지만 최종 선정된 적은 없다.
그러나 구한말인 1902~1904년 국내에서 발행한 제일은행권(1엔, 5엔, 10엔권)에 자신의 초상화를 그려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1000엔권에 그려질 인물은 ‘일본 근대 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기타자토 시바사부로(北里柴三?·1853~1931년)로, 그는 페스트균을 발견하는 등 감염증 예방이나 세균학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000엔권 인물로는 일본 최초의 여성 유학생이자 명문 여자대학인 쓰다주쿠(津田塾)대학의 설립자로 일본 여성의 고등교육에 주력한 쓰다 우메코(津田梅子·1864~1929년)가 선정됐다.
각 지폐 뒷면 도안은 1만엔권에는 도쿄 역사가, 5000엔권에는 등나무 꽃 무늬, 1000엔권에는 가쓰시카 호쿠사이(葛飾北?)가 그린 유명한 파도 그림을 넣기로 했다.
2000엔권은 거의 유통되지 않아 지폐 디자인을 바꾸지 않기로 했으며, 500엔 동전은 위조 방지 목적에서 소재 및 디자인을 바꾸기로 했다. 현재 지폐와 500엔 동전은 새 지폐와 동전이 발행된 뒤에도 계속 쓸 수 있다고 한다. 지폐 크기는 바뀌지 않는다.
각 지폐에는 최신 홀로그램 기술을 사용하며 지폐를 기울여도 3D의 초상이 같은 각도에서 보이는 위조 방지 대책을 도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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