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위반 딱 걸린 트럼프 트윗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1일 03시 00분


배트맨 영화 삽입곡 무단사용… 저작권자 워너社 항의받고 내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선거 캠페인 영상이 하루도 지나지 않아 저작권 위반으로 재생 중지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AP통신 등이 9일 보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글과 함께 2분 2초 길이의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영상 초반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CNN 등의 사진과 함께 “그들은 당신을 무시하고 비웃은 뒤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부른다”는 자막이 뜬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를 하는 장면 등 임기 중 활동 모습과 “당신의 투표가 그들이 모두 틀렸다는 걸 증명했다”는 문구가 나온다.

문제는 이 영상의 배경음악으로 한스 치머가 작곡한 ‘다크나이트 라이즈’ 삽입곡 ‘우리는 왜 쓰러지나(Why Do We Fall)’가 사용됐다는 것이다.

이날 워너브러더스 측은 “영상에 다크나이트 라이즈 삽입곡이 허가 없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트윗에 올라온 영상에는 현재 “저작권자의 신고로 이용할 수 없다”는 경고 메시지가 떠있다. 이 영상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가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위은지 기자 wizi@donga.com
#트럼프 선거캠페인 영상#트위터#다크나이트 라이즈#저작권 위반#워너브러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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