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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사상 첫 촬영된 블랙홀 이름 ‘포웨히’로 명명
뉴시스
업데이트
2019-04-12 17:37
2019년 4월 12일 17시 37분
입력
2019-04-12 17:35
2019년 4월 12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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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오한 어둠의 원천'이라는 뜻의 하와이식 이름
지난 10일(현지시간) 인류 역사상 최초로 촬영된 블랙홀의 이름이 하와이 신화에 등장하는 ‘포웨히’로 명명됐다.
AP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미국 하와이대 언어학 교수인 래리 키무라는 “끝없이 창조되는 어둠의 원천이자 깊이를 알 수 없는 어두운 창조물이라는 뜻의 ‘포웨히’(Powehi)라는 이름을 블랙홀에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웨히는 18세기 하와이 창조 성가인 쿠물리포(Kumulipo)에서 유래한 것으로 ‘포’는 ‘영원한 창조의 심오한 어두운 원천’이란 뜻이고 ‘웨히’는 장식물을 나타내는 하와이식 이름이다.
하와이 원주민 출신인 키무라는 “블랙홀의 첫 과학적 확인에 하와이 이름을 붙이는 특권을 갖게 돼 하와이 혈통인 나에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이번 블랙홀 촬영 프로젝트에 사용된 8개의 전파망원경 가운데 2개가 하와이에 있기 때문에 하와이식 이름을 붙인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블랙홀 촬영 프로젝트팀에 참여한 제시카 뎀프시는 “키무라 교수에게 제공된 블랙홀에 대한 과학적 설명을 뒷받침하는 훌륭한 이름”이라며 “나는 포웨히 얘기를 들었을때 의자에서 떨어질 뻔 했다”고 환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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