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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외신들 “北최선희 승진에 주목…비건 카운터파트 될 가능성”
뉴스1
업데이트
2019-04-13 11:02
2019년 4월 13일 11시 02분
입력
2019-04-13 10:59
2019년 4월 13일 1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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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 “최선희에 더 많은 권한 주어질 수도”
NYT “최선희는 북미협상 붙박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자료사진> © News1
지난 12일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미국과의 핵 협상을 담당하는 대미 외교라인 인사들이 요직을 유지하거나 새로 국무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되는 등 굳건한 입지를 확보했다는 점에 외신이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북미 협상을 총괄했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국무위원회 위원에 재선임된 것을 언급하면서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특히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제1부상으로 승진한 것을 들어 “미국과의 대화가 다시 시작된다면 최 부상에게 더 많은 권한이 주어질 수 있다”면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통신은 또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 외무성이 미국과의 협상을 주도하게 된다면 최 부상이 비건 대표의 상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뉴욕타임스(NYT) 또한 최선희 부상이 지난 20년간 북미 협상의 붙박이(fixture) 같은 존재였다고 소개하면서 그의 승진과 국무위원회 위원 선임에 주목했다.
정성창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NYT 인터뷰에서 “최 부상의 약진은 대북 제재 완화를 위해 더 어렵고 긴 협상에 임할 것이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계획을 암시한다”면서 “이번 지도부 개편은 북한의 외교 노선과 국무위원회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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