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노트르담 화재 원인·피해규모 본격 조사…실화에 ‘무게’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17일 10시 14분


당국 “인력 투입해 화재 원인 조사 중”
마크롱 “5년 내에 더 아름답게 재건하겠다”

프랑스 당국이 16일(현지시간)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진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일단 당국은 방화 가능성을 배제한 채, 건물 보수공사 작업 중 사고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수사할 방침이다.

BBC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레미 하이츠 파리 검사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장 근로자 약 15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지만 현재까지 방화 가능성은 낮다”고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어 “화재가 사고로 발생했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현재 약 50명의 인력이 투입돼 화재 원인에 대해 길고 복잡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화재발생 시각인 16일 오후 6시50분 이전에 두 차례 화재 경보가 울린 것으로 확인됐다. 6시20분쯤 첫 경보가 울렸을 때는 불이 확인되지 않았고, 6시43분쯤 두 번째 경보가 울렸을 때는 지붕 쪽 구조물에서 불길이 확인됐다.

당국은 노트르담 대성당에는 소방관 상주 직원이 배치돼 하루 세 차례씩 화재 취약 지역을 순찰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목조 건축물은 보수 작업을 할 때 화재에 취약하다며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작업 중 생긴 불씨가 성당 천장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화재로 훼손된 노트르담 대성당을 5년 이내에 재건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TV 대국민 연설에서 “노트르담 대성당을 더 아름답게 재건하겠다”며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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