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대선, 투표종료후 신속개표에서 위도도 대통령 우세”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17일 19시 08분


17일 실시된 인도네시아 대통령선거 후 여론조사 기관들의 표본 신속개표에서 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10% 포인트 넘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들에 따르면 위도도 대통령은 여론조사 표본개표에서 55% 정도를 득표해 라이벌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후보를 최소 10%p 따돌린 것으로 추정되었다.

선관위가 이런 방식의 신속개표 실시 및 발표를 허용한 인니 여론기관은 40개가 넘으며 상당수 기관들이 비슷한 결과를 내놓고 있다. BBC ,로이터 및 AP 통신은 이들 기관들의 ‘출구’조사 결과가 예전부터 신뢰성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가구 세일즈맨 출신의 서민 이미지 및 온건 성향의 위도도(57)와 1998년 붕괴 전 독재자 수하르토 사위로 특전사령관 출신인 수비안토(67)는 2014년 직전 대선에서 맞붙어 위도도가 6%p로 이겼다. 인구 2억6000만의 80%가 무슬림인 인도네시아는 온건 이슬람주의의 대명사였으나 수년 전부터 강경파들이 세력을 얻고 있으며 수비안토가 이들의 표심을 잡았다. 위도도는 70대의 이슬람 최고 성직자 중 한 명을 부통령으로 삼았다.

이날 인니 선거는 중앙 의회 및 지방선거도 함께 치러지며 국회 하원 선거에서도 위도도의 집권 연정이 수비안토 연합을 큰 차로 앞선 것으로 추정되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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