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구팀, 사람 마음 읽어 말로 바꿔주는 기술 개발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25일 07시 03분


뇌에 전극 이식해 뇌의 전기신호 포착 후 합성 소리 생성
대화 능력 상실한 일부 사람들의 대화 회복 기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이 사람의 마음을 읽고 생각을 말로 바꾸어줄 수 있는 뇌 이식 장치를 개발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기술에 대해 “아주 신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과학저널 네이처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질병으로 말할 수 있는 능력을 잃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대화 능력 회복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마음을 읽는 기술은 두 단계로 이뤄진다. 첫 단계는 뇌에 전극을 이식해 입술과 혀, 후두, 턱 등을 움직이게 하기 위해 뇌가 보내는 전기 신호를 포착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 강력한 컴퓨팅을 사용해 입과 목구멍에서의 움직임이 어떻게 각기 다른 소리로 나오는지를 시뮬레이션해 가상성도(聲道, virtual vocal tract)를 통해 합성된 소리를 내게 되는 것이다.

이 같은 기술은 아직 완전한 것은 아니며 대화 능력을 상실한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뇌손상이라든지, 후두암, 뇌졸중 등의 질병으로 말을 할 수 없게 된 일부 환자들에게는 말을 통해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연구팀의 에드워드 창 교수는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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