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론조사 결과 유럽에 무작정 상륙한 이주자 및 망명 신청자들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주민들 사이에 늘어났다.
프리드리히 에베르트 재단이 25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54.1%가 망명 신청자에게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났다. 이는 100만 명이 넘는 이주자들이 국경은 넘은 직후의 2016년 조사 때 나온 49.5%에서 4.6%p 상승한 수치다. 2014년 때는 44%였다.
유럽에 무작정 상륙한 이주자 대다수가 독일을 최우선 망명지로 꼽는 가운데 2016년에만 74만 명이 넘는 이주자들이 이 나라에 망명을 신청했다. 이후 유럽 상륙과 여러 나라 국경 통과가 제한되면서 이주자 및 망명 지위 신청자 수가 크게 줄어들어 지난해에는 신청자가 18만6000명에 그쳤다.
이 재단이 전문 기관에 위탁한 여론조사는 2년마다 한 차례 씩 실시되며 이번 조사는 189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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