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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좋아하는 러시아 민요는 ‘100만송이 장미’”
뉴스1
입력
2019-04-26 17:37
2019년 4월 26일 1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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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주지사 오찬서 공연…“金, 재방문 약속”
곰·노루·멧돼지 등 부친 김정일 방문 때와 ‘같은 메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블라디보스토크 재방문을 약속했다고 올렉 코줴먀코 러시아 연해주지사가 밝혔다.
리아노보스티·인테르팍스통신 등에 따르면 코줴먀코 지사는 이날 블라디보스토크 근교 고급 음식점 ‘레스나야 자임카’에서 열린 김 위원장과의 오찬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코줴먀코 지사는 “오늘 오찬 행사가 열린 음식점은 지난 2002년에 김 위원장 부친(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다녀간 곳”이라면서 “그 때와 같은 메뉴가 나왔는데 김 위원장이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엔 곰·노루·사슴·멧돼지 등 야생동물 고기를 주재료로 하는 러시아 전통요리와 함께 팬케이크·샐러드 등과 함께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약 1시간30분 동안 진행된 오찬엔 김 위원장 일행과 연해주 주정부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지역 기업인 등도 참석했으며, 러시아 민요 공연도 이뤄졌다. 이와 관련 코줴먀코 지사는 “김 위원장이 특히 ‘카추샤의 노래’와 ‘100만송이 장미’ 등을 좋아했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이날 오찬에서 “다음 방문 땐 ‘모란봉’ 식당에도 가보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모란봉’ 식당은 김 위원장 조부 김일성 주석 재임 시절인 1989년 블라디보스토크에 문을 연 최초의 북·소(북한과 옛 소련) 합영식당이다.
코줴먀코 지사는 “북한 지도자들은 전통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인 러시아에 우호적이었다”면서 “김 위원장도 이번 방문에서 좋은 인상을 받은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24일 특별열차편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25일 극동연방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만찬을 함께했으며, 이날 오후 다시 열차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및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2011년 말 집권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코줴먀코 지사는 “김 위원장 방문 기간 대북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두만강 교량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극동개발부에서 곧 예비타당성 조사를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당국은 또 김 위원장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북한 측에 러시아인 관광객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간소화해줄 것을 제안했다”고 코줴먀코 지사가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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