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브렉시트 혼란에도 “英에 투자 준비됐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28일 10시 35분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88)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둘러싼 혼란에도 불구하고 영국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버핏 회장은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내일 영국에서 뭔가를 살 준비가 돼있다”며 “우리는 시스템이 이해되고 신뢰할 수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투자 기회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버크셔헤서웨이는 슈퍼마켓 체인 테스코와 북잉글랜드 전력공급사 ‘노던 파워그리드’ 등 영국 내 기업들에 투자를 하고 있다. 그러나 테스코 주가가 2008~2015년 60%나 하락하는 등 투자실패를 겪었다. 반면 ‘노던 파워그리드’는 연 10억 달러의 매출과 3억 달러의 순익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버핏은 FT와의 인터뷰에서 “국경을 넘어서 상당한 액수를 투자하기를 기대한다”며 미국 이외 영국 등 해외 투자에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다만 유럽에 대해선 포퓰리즘 부상 및 경제성장 둔화, 유럽연합(EU)의 미래에 대한 갈등 등을 문제점으로 꼽고 “서로다른 언어와 재정상황을 가진 국가들이 많은 갈등을 겪는 것은 놀랍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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