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의문의 1패’?…오바마 “공포 조장하는 지도자는…”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30일 16시 29분


WP “트럼프, 재임 828일 동안 거짓말 1만번”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공포를 조장하는 지도자는 전형적으로 사실(fact)을 회피하는 사람”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우회 비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퇴임 이후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발언을 자제해왔던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미국흑인역사박물관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나는 언제나 사실과 증거에 근거해 내 생각을 바꾼다”면서 “모든 나라에서 정치적 도전은 사람들이 사실에 근거해 자신의 생각이나 편견을 형성하는 게 아니라 반대로 그들의 의견과 편견에 따라 사실을 바꾸려 할 때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당신이 무엇을 지지하는지, 가치관과 믿음이 무엇인지 못한다면 무엇을 타협될 수 있고 타협할 수 없는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828일 동안 거짓이거나 잘못된 주장을 모두 1만111번 했다는 통계를 발표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00일간은 하루 평균 5건 정도의 (거짓)주장을 했지만 이후 ‘거짓의 쓰나미’는 점점 더 커졌다. 최근 7개월간 하루 평균 23건의 (잘못된) 주장을 했다”면서 대통령의 주장 중 5분의 1은 이민 문제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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