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대사관 침입 리더, 캘리포니아에 은신 추정” 미 검찰 기소장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2일 07시 59분


공개된 기소장에서 밝혀…기소 혐의 10가지

지난 2월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칩입을 이끌었던 ‘자유조선’ 리더 에이드리언 홍 창은 멕시코 국적 미국 영주권자로 판단되며, 미 캘리포니아 중부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 연방 검찰이 기소장에서 밝혔다.

1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방송은 미 연방 검찰이 전날 공개한 홍 창에 대한 기소장에서 위와같이 밝히고, 그에 대한 10개의 기소이유를 적시했다고 보도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홍 창에 대한 기소 대부분은 그동안 언론들을 통해 보도됐던 내용들과 일치한다. 홍 창은 지난 2월22일 오후 마체테로 불리는 대형칼과 방어용 스프레이, 가짜 총기 등을 소지하고 6명의 용의자와 함께 마드리드에 있는 북한 대사관에 침입해 북한 외교관 3명을 포박하고 소윤석 상무관을 폭행한 뒤 화장실로 데려가 손을 묶었다고 기소장에 나와 있다.

또 탈출한 북한 외교관 아내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홍 창은 대사관 관계자로 위장해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다고 기소장을 지적했다.

앞서 지난 4월 7일 미 수사당국은 홍 창에 대한 공식 체포영장을 발부했으며 , 29일에는 연방보안청이 홍 창의 수배 포스터를 공개한 바있다. 수사 당국은 홍 창의 수배 포스터와 함께 “홍 창은 무기를 소유한 위험 인물이다. 그와 접촉 중인 이들은 당국에 연락을 바란다”고 성명을 배포했다. 또 마지막 목격됐을 당시 홍 창이 2017년형 흰색 기아 소울 4륜 구동 차량을 운전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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