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해!”…트럼프, 러 스캔들 혼신방어 법무장관에 ‘엄지척’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2일 09시 55분


라디오 인터뷰…“민주당, 엄청난 충격 받은듯”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러시아 스캔들’ 관련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격렬한 ‘방어전’을 벌인 윌리엄 바 법무장관을 향해 “훌륭한 일을 했다(did a great job)”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 매체 보스턴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오늘 법무장관이 정말로, 정말로 믿음직 했고(solid), 훌륭한 일을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바 법무장관은 이날 상원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보고서를 놓고 민주당 의원들과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특히 법무부가 4쪽짜리 보고서 요약본 내용을 왜곡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그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까지도 나왔다.

바 장관은 이에 “형사재판 절차를 정치적 무기로 사용하는 일을 그만둬야 한다”며 민주당의 정치 공세라고 맞섰다. 이를 두고 워싱턴포스트(WP)는 그가 청문회에서 법무장관이 아닌,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처럼 행동했다고 표현했다.

바 장관을 칭찬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에 대한 비난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민주당이 보고서를 봐도 공모와 사법방해(증거)를 발견할 수 없어서 매우 엄청난 충격을 받은 듯하다”며 “행운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에 그들은 희망을 버리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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