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던 베트남 여성 도안티흐엉(31)이 3일(현지 시간) 풀려났다. 두 달 전 석방된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27)에 이어 도안티흐엉까지 석방되면서 ‘김정남 살해 사건’은 영구 미제로 남게 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말레이시아 카장 여성교도소에서 출소한 도안티흐엉은 이민국으로 이동해 관련 절차를 거친 뒤 고국 베트남으로 돌아갔다. 변호인은 도안티흐엉이 전날 밤 쓴 손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행복하고 감사하다. 여러분 모두를 사랑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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