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만3000개 일자리 증가…1Q 성장률은 3.2%
트럼프 부활절 메시지서 “미 경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부문 일자리수가 예상보다 더 급증했고 실업률도 한달 새 0.2%포인트(p) 하락한 3.6%를 기록했다. 지난달 21일 부활절 메시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며 한 자화자찬처럼 미 경제 상황이 매우 좋고 긍정적인 환경임이 지표로 드러난 것이다.
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월간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4월에 26만3000개의 새 일자리가 생성되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8만여 개와 3월 증가치 19만6000개를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은 3.6%로, 한달 새 0.2%p 줄었다. 이는 완전고용에 가까운 수치다.
다만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보다 0.2% 늘어난 27.77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인 0.3% 증가를 하회했다.
지난 일주일 미국 경제와 관련해 좋은 지표가 이어지고 있다. 1분기 성장률이 예비치이긴 하지만 3.2%로 예상을 대폭 상회했다. 미 경제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 증가율이 3월에 0.9%로 9년7개월 래 최고치를 찍었다. 12월의 마이너스 0.6%에서 확실하게 반등한 것이다.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Fed)도 미국의 경제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2.25~2.50%로 동결하면서 “지난 3월 FOMC 회의 이후 접수된 정보는 노동시장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경제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증가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성명 발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낮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낮은 인플레는 일시적이거나 특이해 보이는 요인들에 기인하고 있다”며 크게 우려할 부분이 아님을 시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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