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경선 4척은 4일 중일 사이에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주변 일본 영해에 인접한 접속수역을 또 침범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제11관구 해상보안본부는 이날 오전 중국 해경선들이 센카쿠 열도 부근 접속수역을 항행하는 것을 포착하고 경고와 감시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중국 해경선은 오전 9시 시점에 2척이 센카쿠 열도 구바지마(久場島) 북서쪽 30km 떨어진 수역을 지났고 다른 2척 경우 다이쇼지마(大正島) 서남서쪽 37~39km 사이를 통과했다.
해상보안본부는 순시선을 동원해 중국 해경선들이 일본 영해에 접근하지 않도록 경고와 감시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중국 해경국 4척은 센카쿠 열도 우오쓰리지마(魚釣島) 서북서 쪽 28km에서 북서쪽 34km 떨어진 해역에 들어왔다.
4월17일 오전에는 센카쿠 열도 부근 일본 영해에 차례로 진입하면서 일본 정부에 비상이 걸리게 했다.
전달 15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상은 베이징에서 열린 중일 외무장관 회담에 참석,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에 중국 해경선의 센카쿠 열도 주변 영해와 접속수역 침입에 대해 “진정한 의미에서 양국 관계를 안정시키기 위해선 동중국해 내 중국의 전향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하지만 중국 측은 이를 무시하듯이 연일 센카쿠 열도 근처 일본 영해와 접속수역에 계속 해경선을 보내 일본을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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