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인터뷰 “‘김정은과의 회담’ 생각 옳아…최대 압력 필요”
내년 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버니 샌더스 무소속 상원의원(버몬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샌더스 의원은 4일(현지시간) 보도된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도발에 대한 질문에 “내가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지 않는 분야가 바로 북한 문제”라면서 “난 김정은과 마주 앉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이 옳았다고 본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6월과 올 2월 등 2차례에 걸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열어 북한 비핵화 문제 등을 논의했다. 현직 미 대통령으로서 북한 최고지도자와 정상회담을 한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일하다.
이에 대해 샌더스 의원은 “그것(북미정상회담)은 매우 매우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그들(북한)은 지구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그들은 고립돼 있고 선동적”이라고 말했다.
샌더스 의원은 “우린 중국 및 태평양 연안 국가들이 북한에 최대한 많은 압력을 가하고, 또 북한이 계속 지금 같은 방식으로 행동해선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쉬운 상황이 아니지만, 미국은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가능한 한 모든 압박을 북한에 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북한은 한국시간 4일 오전 9시6~27분쯤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단거리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
이에 대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 참관 아래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 등의 훈련을 실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이번 발사체 도발이 있은 지 13시간여 만에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은 내가 그와 함께 하고 있음을 알고, 나와의 약속을 어기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합의는 성사될 것(Deal will happen)”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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