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둔화-美 셰일 원유 증산 영향… 올해 66달러-내년 65달러선 전망
세계은행은 올해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은행이 5일(현지 시간) 발표한 반기 보고서 ‘원자재시장전망’에 따르면 원유 가격의 평균은 올해 배럴당 66달러, 내년에 배럴당 65달러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현재 유가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이다.
그 요인으로는 예상보다 약한 글로벌 경제 성장세에 따른 수요 둔화, 지난해 크게 증가한 미국의 셰일 원유 생산 등을 꼽았다.
세계은행은 몇 가지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기는 하지만 국제유가 전망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리스크로는 최근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을 전면 봉쇄하기 위해 대이란 제재를 강화한 것이 지적됐다. 그러나 세계은행은 다른 나라들이 얼마나 신속하게 제재를 준수할지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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