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로열 베이비’ 탄생 둘러싼 루머에 도박업체 “출산 예정일에 베팅 금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6일 19시 19분


해리왕손 부부
해리왕손 부부
영국 왕실의 해리 왕손과 메건 마클 부부의 첫아이 탄생을 앞두고 현지 도박업체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이들의 출산을 둘러싼 루머가 돌자 업체들이 출산 예정일과 관련한 베팅을 중단시키기에 이르렀다.

5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현지 도박업체 패디 파워와 코랄은 다수 이용자들이 “부부가 이미 출산을 했을 것이다”며 이미 지난 날짜에 베팅을 걸자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리 프라이스 패디파워 홍보 담당자는 “고객들은 해리 왕손 부부의 약혼 날짜도 공식 발표 이전에 정확히 맞췄다”며 이번 해프닝이 벌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존 힐 코랄 홍보 담당자는 “해리 왕자가 8~9일 예정했던 네덜란드 방문 일정을 돌연 취소하자 고객들은 더 확신을 가진 듯하다”고 말했다.

평소 왕실의 전통보다는 소신을 따라 왔던 마클이 출산과 동시에 아이와 모습을 드러내기보다는 조용히 아기를 낳고 회복의 시간을 가진 뒤 소식을 알릴 것으로 점쳐지면서 이 같은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마클은 최대한 프라이버시를 지키며 출산하기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코랄은 아이의 이름을 맞추는 베팅 이외에 ‘로열 베이비’ 탄생과 관련한 모든 베팅을 금지한 상태다. 그래서 ‘이름 예측 베팅’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 졌다. 여자아이일 것이라고 예측하는 참가자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인기 있는 이름은 ‘아이비’다. ‘앨리스’, ‘다이애나’, ‘빅토리다’, ‘엘리자베스’ 등의 후보들이 그 뒤를 잇는다. 남자아이의 이름으로는 ‘아서’, ‘제임스’, ‘알렉산더’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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