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빠진 휴대전화를 되찾아준 고래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 더선은 최근 한 여성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게재한 영상을 7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매체와 소셜미디어 등에 따르면, 이 여성은 친구들과 함께 노르웨이 북부 함메르페스트의 한 항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친구 한 명이 바다에 휴대전화를 빠뜨렸다.
하지만 잠시 후 고래 한 마리가 수면으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이 고래는 입에 휴대전화를 물고 있었다. 여성은 이 모습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렸고, 해당 영상은 현재까지 1만6000여개의 ‘좋아요’와 11만60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매체는 이 고래가 러시아 해군에서 ‘스파이 훈련’을 받은 고래일 것이라는 의심을 샀던 벨루가일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노르웨이 잉외위아섬 인근 해안에서 작업을 하던 어부들은 벨루가를 발견했다. 이 벨루가는 목줄을 착용하고 있었는데, 목줄 양쪽으로 미국 카메라 브랜드 고프로(GoPro)의 카메라 고정 장치가 붙어 있었다. 또한 줄 안쪽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장비’라고 쓰여 있었다.
이를 근거로 해양 전문가들은 이 벨루가가 인근 러시아 무르만스크 해군기지에서 군사 훈련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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