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재무부·국세청에 소환장…“트럼프 납세자료 내놔라”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11일 12시 39분


민주당이 주도하는 美 하원 세입위원회 소환장 발부

미국 하원 세입위원회는 오는 17일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6년간 납세 신고 자료를 제출하라는 소환장을 10일 재무부와 국세청(IRS)에 발부했다. 소환장 수신인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찰스 레티크 청장이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인 리처드 닐 하원 세입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연방 법률에 따라 IRS는 세입위원장이 요구한 특정 개인의 납세 신고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 그 요청은 거부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AP는 므누신 재무장관과 레티크 청장이 소환장을 거부할 경우 닐 위원장이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반면 므누신 장관은 지난 6일 미 행정부는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하원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납세신고(tax returns) 자료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는 닐 위원장의 트럼프 대통령 납세 신고 자료 요청은 연방대법원이 정한 절차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치적 목적을 위해 자료를 무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납세신고 자료 제출 요구는 개인 정보 침해이자 마녀사냥이라며 이를 제출할 생각이 전혀 없음을 분명히 해 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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