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살해위협 남성, ‘최대 140년형’…16가지 혐의로 기소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13일 10시 05분


유대교 회당·모스크·지자체 등도 위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던 미국인 남성이 최대 징역 140년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트럼프 대통령에게 하얀 가루와 ‘당신은 죽는다’(You Die)라는 메시지가 담긴 봉투를 전달한 게리 그라벨(51)이 16가지 혐의로 기소됐다.

관계자들은 그라벨이 보낸 하얀 가루는 베이비파우더로 확인했다. 그라벨은 당시 이 하얀 가루를 탄저균이라고 주장했었다.

그라벨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위협 외에도 유대교 회당과 모스크, 미국의 흑인 인권 단체인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에도 비슷한 편지와 하얀 가루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기소장에는 또한 그가 버몬트주(州)와 워싱턴주, 코네티컷주 주정부 등에 메일을 보내거나 전화를 걸어 폭탄을 터뜨리겠다고 위협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라벨이 기소장에 적힌 16가지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인정받게 될 경우 최대 징역 140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그가 현재 변호사를 두고 있는지 여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그라벨은 지난 2013년에도 협박 편지를 보내 70년형을 선고받았으나 지난 2015년 11월 가석방으로 풀려난 뒤 지난해 다시 체포됐다. 누구를 대상으로 협박 편지를 보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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