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 공주에 기대?…日국민 4명중 3명 “여성 일왕 허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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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3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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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신문 여론조사…女일왕 찬성 76%

일본 국민 4명 중 3명은 여성의 왕위 계승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현재 일본 왕실 규정에는 남성만 왕위에 오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시민 938명을 무작위로 골라 실시한 유무선전화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성이 왕위에 오르는 것에 찬성(76%)하는 의견이 반대(14%)하는 의견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일본에서는 나루히토(?仁·59) 일왕의 즉위로 왕위 계승자가 3명으로 줄자, 안정적인 왕위 계승을 위한 대책 마련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왕위 계승이 가능한 왕실 남성은 나루히토의 일왕 동생인 후미히토(文仁·54)와 후미히토의 아들 히사히토(悠仁·13), 그리고 일왕의 작은아버지인 마사히토(正仁·84)다. 이들은 차례대로 왕위계승 서열 1위, 2위, 3위다.

반면 여성은 왕족이라도 왕위를 계승할 수 없기 때문에 나루히토 일왕의 외동딸인 아이코(愛子·18) 공주는 왕위 계승 서열에서는 제외된다. 이는 후미히토의 두 딸인 마코(眞子·28), 가코(佳子·25) 공주도 마찬가지다.

니혼게이자이는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 행사가 올 가을 마무리되면 정부가 왕위 계승 문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왕위 문제와는 별개로 나루히토 일왕과 일왕 가족에 대한 일본 국민의 우호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8%는 왕실에 친밀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친밀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한 응답자는 15%에 그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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