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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2015년 핵협정 이행 동의안해”
뉴시스
입력
2019-05-23 05:59
2019년 5월 23일 05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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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니 대통령·자리프 외무장관' 거명하며 이례적 비판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22일(현지시간) 이란 온건파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면서 2015년 핵협정 이행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이날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의 이름을 거명하면서 현 상황을 비판했다. 하메네이의 핵협정 관련한 이례적인 발언은 미국의 핵협정 탈퇴 선언 1년만에 처음이다.
하메네이는 “나는 이전에 핵협정이 이행되는 방식을 믿지 않았다”며 “나는 여러번 대통령과 외무장관에게 이 점을 상기시켜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방 세계, 특히 미국은 신뢰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하메네이는 그러나 대통령과 외무장관이 최선을 다해왔다고 평가하며 이날 인사를 단행하지는 않았다.
이란의 중요 국가대사에 최종 결정권을 갖고 있는 하메네이가 핵협정을 비난한 것은 강경파가 득세하면서 로하니 대통령의 협상력을 제한하게 될 것이라고 AP통신은 분석했다.
백악관은 이달 초 중동지역에 항공모함과 B-52 폭격기를 보내며 긴장을 고조시켰다. 이후 아랍에미리트(UAE)는 4척의 유조선이 해안에서 파괴됐다고 주장했으며 이란계 예멘 반군은 사우디에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이란은 지난 20일 우라늄 생산능력을 4배로 늘렸다고 발표했다. 생산량을 늘림으로써 이란은 핵합의에 정해진 비축한도를 곧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40년 동안 불신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미국과 이란측이 상황을 오판해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란은 오는 7월7일까지 유럽과 새로운 핵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우라늄 농축을 더 높이겠다고 밝힌 상태다.
하메네이는 지난 14일에는 “미국과의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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