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리옹 사제폭탄 폭발…부상자 13명으로 늘어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25일 16시 49분


복면한 30대 용의자 자전거운전해 소포 놓고 달아나

24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리옹의 구도심에서 소형 폭발물이 터지며 최소 13명이 다쳤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경찰 당국은 “오후 5시 30∼40분께 정체 불명의 소포 꾸러미가 폭발했다”며 “폭탄에는 나사못과 볼트와 너트 등 금속부품이 들어있었다”고 밝혔다.

당국은 최초 부상자 수를 8명이라고 발표했으나 뒤이어 7명으로 수정했다. 부상자들은 대부분 다리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생명이 위중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후 8세 소녀를 포함해 1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길모퉁이에 있는 빵집 밖에 소포를 두고 간 것으로 보이는 복면과 짙은 선글라스를 착용한 30대 자전거 운전자를 용의자로 파악하고 추적하고 있다.

프랑스 3번째 도시인 리옹에서의 폭발물 사건에 대테러 검사들이 투입돼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독립언론사와 페이스북 생방송을 진행하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사건이 발생한 직후 “보고에 따르면 사망자는 없다”고 밝히며 이번 폭발은 명백한 테러라고 말했다.

또 “부상자와 그 가족들에게 위로를 보낸다”고 밝혔다. 프랑스 당국은 공공장소와 주요 행사에 보안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리옹시 대변인은 “구도심 빅토르 위고 가(街)의 제과점 브리오슈 도레 매장 근처에서 폭발이 발생했으며 현재 이 지역은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지난 2015년 25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동시다발 테러 이후 리옹을 포함한 대도시에 높은 단계의 대테러 경계 상태를 유지해오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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