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있는 태아라도 낙태 안돼…가족의 삶 속에 남을 것”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현지시간) 낙태가 돈으로 킬러(살인자)를 고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심각한 병이 발견된 태아에 대한 낙태수술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간을 고양시키는 것’(a human lift)을 제거해버리는 것이 합법적인가? 문제 해결을 위해 돈받는 킬러를 고용하는 것이 합법인가” 물었다.
그러면서 “어떤 인간도 생명과 양립할 수 없는 이는 없다”면서 “모든 아이는 가족의 역사를 바꾸는 선물이다. 환영받고 사랑받고 보살핌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아이가 오래 살지 못한다고 해도 의료 행위가 낭비된 것은 아니라고 했다. 부모가 아이의 죽음에 대비할 수 시간을 벌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교황은 “그 아이는 영원히 그들(가족)의 삶 속에 남을 것”이라고 했다.
교황은 낙태가 ‘고용된 킬러를 이용하는 것’이라는 말을 지난해 10월에도 한 적이 있다. 당시 의료계는 이에 대해 반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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