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태국 韓해운사 선박 사고 지역에 ‘위험지역 선포’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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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6일 14시 50분


사진=유튜브 ‘Bayu widodo’ 제공 동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Bayu widodo’ 제공 동영상 캡처
외교부가 태국에서 발생한 한국 해운사 소속 컨테이너선 폭발 사고로 인근 지역이 ‘위험지대’로 선포됐다는 일부 외신 보도와 관련해 관계기관 확인 결과, 화재 발생 지역에 위험지역 선포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26일 “이날 오전 주태국대사관이 촌부리 주정부 재난관리센터, 항만청, 해양청, 경찰 당국 등 관계기관에 확인한 결과, 화재가 발생한 람차방 지역에 위험지역 선포를 한 사실은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태국 당국은 화재 발생 후 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에 선박 및 관계자 출입을 일시 통제하였으나, 사고 지역을 위험지역으로 공식 선포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어“태국 당국은 현재 사고 현장을 제외하고는 부두 전체에 정상적으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주태국대사관은 사고 원인에 대해 신속하고 공정한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당국에 요청했으며, 선사 측 관계자 및 선장 등을 면담하여 현장 상황을 파악해 우리 국민들에 대한 필요한 영사조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주태국대사관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인 25일 오전 6시 55분(한국 시간 오전 8시 55분)께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120km 떨어진 람차방 항에 정박 중이던 고려해운 소속 1만6000톤급 컨테이너선 ‘KMTC홍콩’에 실려 있던 컨테이너가 폭발했다.

당시 배에는 한국인 선원 5명과 중국인·미얀마인 선원 14명 등이 승선하고 있었으나 인명피해는 없다고 대사관 측은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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