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소프트뱅크, 5G 장비업체서 화웨이 배제…유럽업체 선택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30일 12시 08분


시장점유율 2, 3위인 에릭슨, 노키아 선택

일본의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가 화웨이를 배제하고 에릭슨과 노키아를 5G 장비업체로 정했다. 업계 2·3위인 에릭슨과 노키아가 고객사를 가져가는 움직임이 본격화하면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라는 난국을 타개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프트뱅크가 스웨덴의 에릭슨을 무선 장비 제조 업체로, 핀란드 노키아를 5G 전략적 파트너로 지목하며 화웨이에 타격을 줬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통신장비 시장점유율은 화웨이가 31%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에릭슨(27%), 노키아(23%) 순이었다.

소프트뱅크는 화웨이와 사전 테스트를 해보고도 결국 유럽업체들을 선택해 화웨이에 더 큰 충격을 줬다. 소프트뱅크는 앞서 지난해 12월 화웨이의 4G 통신 기반 시설 장비를 에릭슨과 노키아 장비로 교체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미 상무부는 지난 16일 화웨이 및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Entity List)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미 기업은 화웨이와 거래하려면 미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미국 부품이나 기술을 25% 이상 사용한 미국 외 기업도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미국의 구글, 인텔, 퀄컴 및 일본 파나소닉, 영국의 반도체 설계 회사 ARM 등이 줄줄이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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