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만난 두테르테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해제”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1일 00시 14분


일본을 방문 중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31일 후쿠시마(福島)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금지를 일부 해제했다고 밝혔다.

NHK보도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필리핀 정부는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되는 일부 수산물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해제했다고 전했다.

필리핀 정부는 31일부로 후쿠시마산 은어, 까나리, 황어, 산천어 등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은 동일본대지진에 따른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사고 이후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해왔다.

아베 총리는 필리핀의 조치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그는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은 철저한 검사 등으로 안전히 확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각국의 수입규제의 완화 및 철폐, 그리고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안전하지 않다는) 소문을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테르테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7번째로,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해양진출을 지속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해양 안보 분야에서 계속해서 협력할 방침 등도 확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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