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600억달러 미국산 수입품에 최대 25% 보복관세 발동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1일 05시 34분


중국은 1일 0시(한국시간 오전 1시)를 기해 600억달러(약 71조4900억원)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최대 25%의 추가관세를 발동했다.

NHK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진전을 볼 수 없다며 지난 5월10일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끌어올리자, 중국도 1일 60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최대 25%의 관세를 발동하는 보복 조치를 단행했다.

이에 대해 미국은 나머지 300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절차에 돌입하는 등 미중 관세 공방전이 격화하고 있다. 3000억달러에 대한 관세 부과가 실행되면, 거의 모든 중국산 수입품이 관세 대상이 된다.

이에 더해 미중 양국은 트럼프 정권의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爲)에 대한 규제를 놓고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의욕을 보이는 등 중국에 접근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측은 각료급 교섭이 결렬된 이후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자세가 확고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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