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북, 숙청·처형설 5주간 돌았지만 미 관리들 침묵”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1일 15시 30분


북한이 지난 2월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에 대한 책임을 물어 협상을 담당했던 김혁철 당시 북한 대미협상특별대표 등을 처형하거나 숙청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워싱턴 정가에서 최소 5주간 간 관련 소문이 돌았었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5주 동안 관련 소문이 돌았지만 미국 관리들 중 그 누구도 소문을 확인하거나 반박할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었다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최근 2차례에 걸쳐 하노이 북한 협상팀 숙청 및 처형설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마이크 모렐 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대행은 지난 4월24일 자신이 운영하는 팟캐스트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인터뷰를 했다. 모렐 전 대행은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파트였던 김영철(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직을 잃었을 수 있다는 질문을 했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5일 미 ABC방송의 ‘디스 위크’에 출연했으며 북한 협상팀 중 일부가 처형 또는 숙청됐다는 질문을 받았다. 폼페이오는 이 질문에 “덧붙일 내용은 없다”며 “다음에 우리(북미)가 심각한 대화를 할 때 나의 카운터파트는 다른 사람일 것 같지만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미국 정부는 31일 북한 협상팀 숙청·처형설에 대해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안과 관련해 “어떤 식으로든 정보에 대해 논평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언급을 회피했다. 이어 “우리는 상황을 지켜보며 비핵화라는 우리의 궁극적 목표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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